【팩트TV】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의사일정 전면 거부가 계속될 경우 단독으로라도 2014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날치기 임명동의안이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또 날치기 협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과를 해도 시원치 않은 사람들이 기고만장해서 날치기 협박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국회법 제84조 8항에는 세법개정 없이 예산안 심사할 수 없도록 규정 되어있는 만큼 예결위 직권상정은 어림없는 짓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으로 파렴치하고, 뻔뻔한 사람들이고, 뻔뻔한 정당”이라면서 “새누리당이 상정을 강행하고, 졸속 부실 예산을 지금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불법 꼬리표까지 붙이려는 술수는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일방적인 예산심사 중단을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양특’과 관련 새누리당이 국회 내 국정원 개혁특위 수용 입장을 밝혔으나 내용을 보면 간판만 있는 빈껍데기라며, 이것은 수용안이 아닌 사실상 거부안이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특위 수용안은 여당의 입장에서 보면 수용일 수 있겠으나, 입법권도 없이 정보위 산하 특위로 해야 하며 위원장도 양보할 수 없다고 하는 등 국민과 야당 입장에서 보면 거부안과 별반 다를 바 없다면서 야당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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