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2일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망언에 대한 사과와 함께 논란을 일으킨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히자 “곧 임기가 끝나는 종이호랑이의 사과 쇼”라고 일축하면서 “여야 4당의 제명 운동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비대위원장의 사과를 거론하며 “27일이면 임기를 마치는 종이호랑이와 같은 입장일 뿐”이라면서 “오늘 사과는 껍데기에 분칠한 것으로 보기 충분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한국당 구성원 중 상당수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는 수구세력이라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문제 의원들 징계에는 필연적으로 거센 저항이 따를 것”이라며 “윤리위가 당내 반발을 뚫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정을 내릴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황교안 전 총리와 5·18 폄훼 논란의 당사자인 김진태 의원을 거론하며 “무엇보다 주요 당권 주자들이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황 전 총리는 이번 사태에 제대로 언급을 한 적이 없고, 김진태 의원은 해명한답시고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등 또 다른 정치적 난장판을 만들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차원의 사과가 있었지만, 한국당의 알맹이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국민은 오늘의 사과를 쇼로 여길 것”이라며 “열 마디 사과보다 하나의 행동이면 족하다. 여야 4당이 추진하는 5·18 모독 의원 제명에 당장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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