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회원들이 11일 자유한국당에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백승주·이완영 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하면서 “관철될 때까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5·18민중항쟁구속자회와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회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의원 5명의 역사쿠데타를 좌시할 수 없다”며 “공청회 주최자와 발언자 모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 혈세로 모든 비용이 지원되는 국회 대국민공청회에서 한국당 의원 5명과 범법자 지만원은 ‘5·18 유공자는 세금 축내는 괴물집단’ ‘5·18은 북한군 개입한 폭동’ ‘전두환은 영웅’ 등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범죄적 망언을 쏟아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역사에 대한 견해차’를 명목으로 이들을 옹호하고 나선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그렇다면 나치 만행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냐”며 “북한 개입을 인정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히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5·18 북한군 개입설은 이미 군 당국과 사법기관의 조사 등을 통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지만원은 이미 지난해 10월 1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로 허위 주장임이 드러났다”면서 “그런데도 그는 계속 망언을 일삼고, 한국당은 그는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려 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헌법과 현행법을 짓밟고 부정하는 역사쿠데타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공청회 주최자와 발언자를 모두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하고 오늘부터 제명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국회 앞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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