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7일 고 김용균 씨의 장례 일정과 관련 “장례가 두 달이나 늦은 까닭은 정부와 정치권이 김 씨 어머니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 씨 어머니의 부탁은 ‘더 이상 우리 아들처럼 죽지 않게 여기서 끝내야 한다’는 것 단 하나였다”며 “그러나 지금껏 유가족에게 재발 방지의 희망과 확신을 충분히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가족은 아들이 눈 감은 곳과 똑같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을 다른 자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아들의 장례까지 미뤄가며 싸워온 것”이라면서 “그 결과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며 “고 김용균 씨의 죽음이 우리 사회에 남긴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방지대책이 한 걸음 진일보한 것이나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이제 남겨진 숙제는 다시 정치권이 풀어가야 한다”며 “정의당은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고 김용균 씨 어머니의 눈물과 호소를 잊지 않고 위험의 외주화 근절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제도적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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