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사고 2달여 만에 지난해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장례가 7일부터 사흘간 치러지는 것과 관련 “제2의 김용균이 없어야 한다”며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위험의 외주화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고 김용균 씨의 장례가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지게 됐다”며 “장지를 노동·사회 열사들이 모은 마석 모란공원으로 정해 그 상징성이 더 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비용절감과 효율화라는 미명아래 필수 인력을 감축하고 생명 안전 분야를 외주화하여 비정규직의 젊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안전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 사업장 2인 1조 근무 원칙과 중대 사고의 원·하청 공동 책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위험을 하청업체에만 전가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작업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것이 고 김용균 씨의 안타까운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해온 경찰이 조 전 코치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에 대해 “고소장에 적시된 성범죄 사실이 10건이 넘는다”면서 “성폭행 혐의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전 코치는 반성의 기색은커녕 위계질서를 이용해 심석희 선수를 협박하거나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진실이었음에도 잡아떼기로 일관하는 모습에 너무도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경찰 조사에 임하느라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렸을 심석희 선수가 월드컵 시리즈 5차 파이널B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응원한다”며 “민주당은 심 선수 이후 이어진 체육계 미투 폭로가 제대로 수사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 체육계의 강압적, 전근대적 구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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