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이 30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과 관련 “명분 없는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즉각 상임위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행안위 홍익표 간사와 소병운·김민기·이재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야 할 일이 산적한 2월 국회가 한국당의 릴레이 농성과 보이콧 선언으로 빈손국회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보이콧 명분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임명을 내세운 것에는 “여야가 지난 9일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야당이 일방적으로 불참했고, 열흘간의 청와대의 재송부 요청 기간에도 무리한 증인 채택을 요구하면서 결국 인사청문회가 파행에 이르게 됐다”며 “귀책 사유가 야당에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행안위는 1월 현재 1,600건이 넘는 법안이 계류되어있고 이 중에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 소방관 국가직 전환법 등 민생법안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 국민 안전에 관한 법안,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 등 빅데이터 시대를 대비한 경제 관련 법안들이 있다”면서 “그런데도 행안위 법안소위는 지난해 12월 26일 잠시 열린 것을 끝으로 올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생법안 처리와 개혁과제 처리를 위해 일하는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야당의 보이콧 중단과 상임위 복귀, 2월 임시국회부터 매주 1회 이상 법안소위 개최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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