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내년 총선에서 그나마 해볼 만한 싸움이 되려면 지지율을 4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여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지만, 한국당 지지율은 여전히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최고위원은 당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 방법을 잘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친황-비황을 둘러싼 당내 계파싸움을 겨냥해 “연이은 선거 참패로 당의 위기감이 극에 달했지만, 국민의 신뢰 회복보다 한 줌밖에 안되는 기득권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한국당이 패배주의에 빠진 지금이 모습이 아니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20~30대가 외면하고 있다. 미래세대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한국당의 미래도 매우 어둡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웰빙정당, 구태정당, 낡은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의 정부여당은 막강한 정치력을 인정받아 정권을 창출한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의 실책으로 인한 반사이익에 불과하다”며 “이미 국정 곳곳에서 무능력함이 나타나고 있다. 탄탄한 정책대안을 마련해 한국당이 아마추어 정권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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