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과 7개 여성단체가 29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여성계 1천인 선언을 발표했다.
여성단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 지지율에 비례한 국회 의석 배분을 통해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국가가 여성의 의견과 이해를 대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에 여성 유권자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정수는 민의를 담는 그릇”이라며 “그릇이 작을수록 권력과 강자의 이익만 담기게 된다. 다양한 민의가 입법 과정에 담기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요구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1월 국회를 거부했고, 자유한국당이 2월 국회를 보이콧 하고 있다”면서 “서로 비난하면서도 선거제도 개혁을 피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현재 선거제도와 국회 현실은 국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며 “국민의 거부감이 큰 의원 정수 확대를 위해 국회 예산을 동결하고 비례 대부분을 여성과 청년이 차지하게 한다면 여성·청년 모두 찬성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정치개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의원정수 및 비례대표 확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1,655명 여성의 이름으로 이 자리에 섰다. 여성 대표성 반영, 소수자 의견이 반영되는 정치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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