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기억이 개발에 묻히려 한다”
팽목기억공간조성을 위한 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남도와 진도군에 팽목항 4·16 기억의 공간 조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진도 국제항 개발 사업으로 지금 팽목항에 새겨진 수많은 기억이 묻히려 한다”며 “우리는 항만 기반 시설과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소박한 기억 공간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진도군은 책임 있는 답변은커녕 팽목항 추모 시설의 일방적 철거, 유가족에게 고성을 지르며 압박하거나 동거차도에 추모시설을 요구한다는 거짓 정보를 유포하기까지 했다”며 “심지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지역민의 피로감과 트라우마를 거론하면서 4·16 기억공간 조성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16기억공간 조성 촉구는 진도항 개발 공사를 전면으로 뒤엎자거나 팽목항의 시계를 참사 당시로 되돌리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휴게마당에 4·16공원 조성 ▲4·16기록관 건립 ▲희생자 기림비 건립 ▲희생자 안치소 표지석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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