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동의 대책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계란 산란일자 표시제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22일 “한우도 이력추적시스템을 쓰지 고기에 날짜를 표기하지 않는다”며 “지금 시기에 꼭 필요한 방안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약처가 추울 겨울 40여 일간 농성을 벌이고 있는 양계농가의 요구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산란일자를 표기할 경우 소비자가 언제 생산됐는지 직접 만져서 확인해야 한다”며 “계속 손을 데면서 확인하는 시스템은 선도를 유지할 수 없고 위생적이거나 합리적이지도 않다”며 “덴마크 등 낙농국가도 유기농·케이지 생산 여부, 생산 농장 등만 표기하지 생산날짜는 표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기왕 시행하는 제도니까 해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고치자고 하는데 이는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책상에선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농가에선 기계 도입 등 막대한 비용이 든다. 그 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라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영상제보 받습니다] 진실언론 팩트TV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