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8일 정치세력화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안 의원은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발표한 뒤, “공식적인 정치세력화의 첫걸음”이라고 공언했다.
안 의원은 “극한적 대립을 지속하고 있는 우리 정치 안에서 국민의 삶이 사라진 것에 대해 현실정치인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밝힌 뒤,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고,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소망하는 정치는 민생정치와 생활정치”라면서,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가치있는 삶의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의원은 새정치추진위원회가 극단주의와 독단론이 아닌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정치공간이며,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논의구조와 합리적인 의사결정시스템을 갖춘 국민통합의 정치세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정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은 국민의 힘”이라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 라는 세 가지 가치를 한데 담아 가는 길을 ‘국민과 함께’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정의로운 복지국가 건설과 평화통일 달성을 위해서 정치개혁을 비롯한 경제, 사회, 교육 분야의 구조개혁을 단행할 것이며, 구체적 정책을 면밀하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정의의 실현이고 정의의 핵심은 공정이라 강조하며, 공정은 기회의 평등과 가능성의 평등을 담보하고 복지국가의 건설을 지탱해주는 중심가치이고, 복지는 보편과 선별의 전략적 조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현해야 하며, 평화는 정의와 복지의 실현을 위한 필수적인 환경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질의응답을 통해,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지향점은 창당”이라고 밝힌 뒤, “새정치추진위원회에서 창당시점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 것이며,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 책임있게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새정치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전국을 다니며 ‘새정치국민토론회’를 개최해, 많은 말씀을 듣고 자신들의 생각도 말씀드리며 뜻을 같이할 많은 분들과 함께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정당들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단단하고 차분하게 한걸음씩 제대로 내딛으며 준비하겠다”면서, “지지자와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안 의원이 무소속 송호창 의원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이날 정치세력화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에 나서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한 ‘새로운 정치의 틀’로써 안 의원이 새정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신당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안철수 신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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