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감사원의 수장 공백이 4개월째 접어들고 있다”면서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는 국회 본회의에서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표결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그 동안 여당으로서 인내심을 가지고 야당을 설득해왔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는 황 후보자를 다른 인사안과 연계해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의사일정에 어떤 안건을 올릴 것인가는 국회의장의 권한이지만 관례적으로 여야가 합의하도록 하고 있어, 조금 전 여야가 의장과 만났으나 합의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제 강창희 국회의장의 결심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여야 의사일정 합의에 따라 지난 15일 결산안과 함께 처리할 것을 요구했으나, 청문회를 마쳤음에도 복지부장관 후보보자를 문제 삼아 계속 처리가 지연됐다면서, 오늘 불가피하게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회의장이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 하는 것은 위법의 소지가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인사청문특위를 소집하고, 황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처리하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법리 검토결과 국회의장이 안건의 부의권은 있으나 본회의 상정은 여야 합의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면서 위법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어 “새누리당이 워낙에 안하무인이고 막가파용으로 국정운영을 하고 있어 어떤 폭주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보다 더 비상하고 일사분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민주당 의원들 모두 표결 저지를 위한 대응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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