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월 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미 의회에서 북핵폐기가 아닌 북핵 동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와 경제제재 완화만을 논의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평가 절하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ICBM 폐기와 북핵 동결만으론 우리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자칫 미국민 안전-대북제재 완화라는 북미만을 위한 성과로 끝나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2차 북미정상회담에 맞물려 주한미군 감축론도 쏟아지고 있다”면서 “국내 유일의 미 보병사단인 2사단 1여단의 철수 검토 중이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 청와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다질 수 있는 전환점이라 평가하며 한반도 위기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보였다”면서 “북미정상회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문재인 정부는 자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1순위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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