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여성위원회가 15일 체육계 미투 운동의 해결 방안으로 ‘여성 감독·코치의 적극 등용’ 등을 제시했다.
평화당 여성위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서지현 검사의 증언으로 촉발된 미투가 심석희·심유용 선수의 증언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피해자의 미투에 ‘위드유’로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심 선수에게 가해진 폭력과 성폭력은 코치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폭력을 용인하는 잘못된 폭력 문화, 여성의 몸을 도구화하는 잘못된 성폭력 문화, 상명하달 절대복종이라는 폐쇄적 위계 체계가 만든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여성위는 “지난해 대한체육회에 접수된 폭력·성폭력 피해 접수 384건 중 성폭력 신고 상담이 93건이었으나 정작 단 한 차례의 수사 의뢰, 고발조차 없었다”며 “가해자를 위한 신고센터냐”고 힐난하면서 “가해자를 비호한 대한체육회의 감독·감사를 해태한 문광부도 범죄 방조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앙부처, 공공기관, 공기업에서 발생한 성폭력에 대해 해당 기관이 관리·감독·처벌 등의 책임을 해태하지 않았는지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더불어 “여성 감독·코치 적극 등용을 통한 젠더 균형 유지,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한 시민사회 학계가 참여하는 범대책기구 구성, 가해자 훈장·포상 취소 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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