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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노동3권 무시하는 김태흠, 천박하다”
등록날짜 [ 2013년11월27일 17시15분 ]
팩트TV뉴스 김기희 기자
【팩트TV】양대노총이 27일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의 ‘국회 청소노동자 정규직화 반대 발언’을 강도높게 규탄했다.
 
이날 오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정중한 사과와 새누리당의 엄중한 문책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이성원 부위원장은 26일 국회 운영위 회의에서 김 의원이 "무기계약직이 되면 노동 3권이 보장되고, 툭하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면서, “이 발언과 그의 인식이 참으로 천박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이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가진다’ 고 규정하고 있으며, 헌법으로 보장된 노동3권은 모든 노동자들에게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김 의원 자신은 국회의원으로서 과잉보호를 받으면서, 새벽부터 나와 더럽혀진 국회를 청소하는 노동자의 노동3권을 깡그리 무시하고 존엄을 짓밟는 등 천박함의 극치를 보인다”며, “대한민국 민의의 전당에 두발 딛고 서 있을 자격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민주노총 주봉희 부위원장은 “청소노동자는 누군가의 어머니이고 국회를 향한 국민들의 염원에 보답하는 친절한 국회의원을 만드는 고결한 영혼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서, 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노총 산하 많은 사업장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며, 박근혜 대통령도 공약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사업주보다도 못한 인식을 갖고 있는 자가 원내부대표와 대변인을 맡고 있는 당의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며, “보장된 발언권을 가지고 툭하면 망발을 하는 몇몇 국회의원 때문에 국회의 권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도 논평을 내고, “김 의원이 헌법적 가치인 노동3권을 정면으로 부정했다”고 비판한 뒤, "국회에서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면서,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를 비롯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2011년 당시 한나라당 박희태 국회의장 및 권오을 사무총장의 약속 사항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노동3권이 보장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으며, 파업이 일어날 경우 관리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관리측면의 비효율’ 역시 노동3권의 하나인 ‘파업’을 불온시하는 것이라며, 김 의원이 여전히 노동기본권을 무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어설픈 변명으로 반노동 발언을 덮으려 하지 말고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하며, 새누리당이 논란이 된 발언을 엄중 문책하고, 국회 소속 비정규노동자들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입법부의 일원이자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대변인이 헌법에 보장되어있는 노동 3권에 대해 천박하고 빈곤한 인식을 가졌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가 김 의원 발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하고, 김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하며, 본인이 책임지고 원내대변인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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