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7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에서 박창신 신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자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국방부 까지 종북몰이에 나서고 있다며, 원로 신부 한 사람의 발언에 나라가 난리가 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정보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가 대선에 불법 개입하고 국정원의 불법 트윗글 121만개가 나와도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 없던 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원로신부 한 사람의 발언을 빌미로 종북몰이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나라이냐고 비난했다.
또 정국 혼란을 수습해야할 대통령이 “분열과 혼란을 야기하는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더 큰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앞장서 깃발을 들자 당·정·청뿐만 아니라 보수단체 까지 나서 ‘잘못됐다’ ‘용납하지 않겠다’ ‘묵과하지 않겠다’고 위협을 하고, 심지어는 화형식을 하는 등 나라가 멍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의 의도가 당장은 성공했다고 보일 수는 있으나, 종북몰이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며, 당장은 약발이 받는 것 같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국가기관 대선개입의 상처를 오히려 덧나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목숨을 앗아가는 비상처럼 나아와 국민과 정권 모두에게 독약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종북몰이 약발에 취하게 되면 나라를 분열시키고 민주주의를 좀먹는 다는 걸 알면서도 갈수록 더 센 약을 찾게되 결국에는 나라와 국민이 크게 상처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간절한 심정으로 경고한다면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 이상의 종북몰이를 중단하고, 야당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과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 설치 주장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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