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택시 운전자들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도 택시 기사들의 월 수입은 120~150만 원으로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수준”며 “대책없이 카풀이 도입되면 이마저도 더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성명에서 “택시 운전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카풀서비스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며 “정치권은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뚜렸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유경제도 좋고 운송서비스 확대도 좋지만, 택시 운전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카풀서비스 도입이 과연 정부여당에서 주장하는 ‘사람중심 경제’ ‘포용적 국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정책이라면 나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만 택시종사자들의 생존권이 흔들리는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며 “현재 국회에 무자격자의 카풀 운송을 막는 여객수송사업법이 상정되어 있는데 긴급 임시국회를 열어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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