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이 9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폭로와 관련 “조재범 전 코치를 아청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은혜 민중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선수가 만 17세인 2014년부터 조재범 전 코치에게 강제추행과 성폭행을 지속해서 당했다는 폭로를 했다”며 “한 마디로 경악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심 선수는 추가 피해와 보복, 가족들이 입을 상처가 걱정돼 최근까지 이 사실을 혼자 감내해왔다고 한다”면서 “그동안 체육계 미투가 계속 이어졌으나 변한 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폭로 당사자만 창피하게 됐다고 토로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5년간 징계받은 체육계 인물 가운데 징계 이후 체육계로 돌아와 재취업한 사례가 38%에 달하고 성폭력으로 제명됐다가 코치로, 심지어 임원으로 승진해 재취업한 사례도 있다”고 비판하면서 “솜방망이 처벌과 눈가리고 아웅 식 대책이 결국 이런 피해를 지속해서 만들어 낸다”며 체육계 카르텔에 대한 전면 조사와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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