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9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지속해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문화·예술계에 이어 체육계마저…”라며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석희 선수의 큰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그간 겪었을 아픔에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부랴부랴 성폭행 가해자 처벌 강화와 전수조사 등 성폭행 근절 대책을 내놨으나, 대책발표로 근절될 문제였다면 17세 고등학생이 22살 대학생이 되도록 성폭행이 반복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반복되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체육계 운영시스템상의 고질적 병폐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이를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석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재범 전 코치에게 만 17세였던 2014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2달 전인 2017년 말까지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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