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9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채익 간사를 비롯한 행정안전위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가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의 공명선거특보로 이름을 올린 것이 민주당 백서를 통해 밝혀졌다”며 “선관위원 후보로서 결격사유가 명백하므로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이콧 방침을 밝혔다.
이어 조 후보자가 지난해 12월 민주당으로부터 공명선거특보 임명받은 사실이 없다는 확인서를 발급받았다며 반박에 나서자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과 당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발간사가 담긴 백서가 날조됐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문재인 정권을 창출한 공신 반열에 올라 장관급인 중앙선관위원으로 지명받았을 거란 합리적인 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 결단 이전에 정치 관여 사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선관위원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캠코더(대선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 조 후보자를 임기 6년의 선관위원으로 임명하려는 것은 내년 총선과 연이은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면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 없듯 조해주에게 중앙선관위원이란 중직을 맡길 순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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