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유성엽·박주현 의원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적자국채 발행 폭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상호간 고발로 소모적 정쟁만 벌이고 있다”며 “기재위를 소집해 진실을 밝히자”고 촉구했다.
박주현 의원은 “KT&G 동향 보고서의 핵심은 누구의 지시로 작성됐고, 어디까지 보고됐느냐는 것”이라면서 “신 전 사무관의 주장대로 청와대가 관여했다면 단순 동향파악이 아닌 민간기업 낙하산 시도임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 11월 당시 10조 원의 초과세수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8조 원 규모의 적자 국채 발행을 왜 검토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국가부채를 늘리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관련 기관의 구체적 합의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1조 원 규모의 바이백을 하루 전에 최소한 것은 채권시장 개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기재부가 갑작스러운 취소로 시장의 혼란을 자초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 종합적 의사 결정 결과라며 명확한 해명을 회피하지만, 국민은 속 시원한 해명을 원한다”고 말했다.
유성엽 공익제보자 보호와 문재인 정부 국채조작 의혹 진상조사단장은 “젊은이의 용기에 대한 무조건 고발을 찬성하지 않는다. 법적 공방 이전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국회 기재위 소집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출석을 촉구했다.
아울러 “무엇이 진실인지는 가려진 채 상호 고발만 난무하는 상황”이라면서 “기재위를 통해 의문이 풀리지 않을 경우 당 차원의 청문회와 국정조사 추진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제보 받습니다] 진실언론 팩트TV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