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8일 이건희 회장뿐만 아니라 이재용·이부진 등 삼성 총수 일가의 주택 공사에 들어간 33억 원의 대금의 출처로 삼성물산과 에버랜드를 지목하고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회장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일가 주택 공사 비용 33억을 삼성물산 자금으로 대납한 혐의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삼성물산이 도급을 준 것으로 가장해 공사업체에 대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부진 사장과 비슷한 시기에 자택을 수리한 삼성 일가의 수리자금 출처를 명확히 확인하고 차명계좌와의 연관성, 삼성물산의 배임 의혹에 대해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검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혁재 공정경제민생본부 집행위원장은 “2005년부터 삼성물산과 거래를 맺고 30여 건의 공사를 진행했던 업체 대표의 제보에 따르면 한남동 일대 삼성 총수 일가 자택의 신·증축 과정에 삼성물산과 에버랜드의 자금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보자에 따르면 공사 대금 전액을 삼성물산과 에버랜드, 주식회사 개선 등을 통해 정산받았다고 한다”며 “주식회사 개선은 지난해 문제가 됐던 이건희 회장 자택 리모델링 업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삼성물산과 에버랜드 자금으로 이건희 회장 자택뿐만 아니라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의 자택도 동일한 수법으로 개·증축 공사가 이뤄졌던 것”이라며 “삼성총수 일가의 자택 공사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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