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과 금속노조는 7일 금호타이어의 광주·곡성 공장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 100여 명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해 “믿음과 헌신의 대가가 해고로 돌아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금속노조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노조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상여금 100%와 무급 휴직 반납 등 고통에 동참해왔으나 돌아온 것은 해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26일 평균 연령 55세의 고령 노동자들이 10년 넘게 일해온 일터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났다”면서 “그리고 사내 하청 청소업체를 변경하고 근속연수를 승계하지 않으며 노조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근로계약서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병준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장은 “금호타이어가 2005년 도급 업체가 바뀌더라도 고용과 단체협약, 노조를 승계한다는 노사합의서를 일방적으로 폐기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해외 매각을 통해 경영 정상화의 길을 걷고 비정규직도 같은 구성원이라 생각하고 여기에 동참해왔다”며 “그러나 3개월이 지나 미화업체 4곳을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인 계약 해지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해고 사태는 원청인 금호타이어가 나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면서 “노사합의서의 일방적인 폐기, 노조 무력화, 단체협약 불인정 등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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