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은 4일 검찰이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하자 “법원에서 양승태를 순순히 내줄 리 없다”며 즉각 구속수사 할 것을 촉구했다.

이은혜 민중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 전 대법원장이 모든 재판거래와 범죄의 수장임이 자명하다”며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시치미 떼듯 범죄혐의를 부인할 게 불 보듯 훤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승태는 사법적폐의 몸통이자 끝판왕이며, 전 대법원장 소환은 (헌정사상) 최초”라며 “국민은 김명수 대법원 하에서 철저한 수사가 가능할지 의심과 우려가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전 대법원장의 소환 소식으로면 기뻐할 수 없다. 반드시 구속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면서 “양승태 구속은 사법적폐 청산의 실질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