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유치원 3법’의 신속 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 “자유한국당과 한유총의 저지선을 돌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기자들이 ‘너무 늦게 처리되는 슬로우트랙 아니냐’ ‘사실상 한유총의 승리 아니냐’는 말씀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한국당과 한유총의 목표는 자신들이 낸 법안의 통과가 아니라 유치원 3법의 저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만약 패스트트랙 지정이 내년으로 밀렸으면 20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법안이 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라면서 “패스트트랙은 한국당의 반민주적 국회 발목잡기가 불러온 자업자득”이라면서 “이제 국회가 할 일은 분명하다. 유치원 3법의 빠른 처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치원3법 원안이 아닌 수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것에는 “솔로몬의 지혜와 아이를 생각하는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망설였으나 타협을 선택했다”면서 “국민 앞에서 발목잡기에 무능력한 국회보다 앞으로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려는 국회의 결단과 몸부림을 보여드려야만 했다”며 “한국당의 국회마비 기도를 넘어서기 위해 차선책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누가 이 법안의 통과를 반대했고, 누가 이 법안이 담고 있는 상식의 사회화를 두려워했는지 반드시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면서 “유치원 3법이 하루 빨리 통과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응원이 식어서는 안 된다. 이 길의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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