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25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포격 발언에 정부여당이 집중포화를 쏟아붓자 “발언의 과격함이 있지만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조국이 어디냐’, ‘종북신부’, ‘사제복을 벗어라’라는 종교계 모독 발언을 서슴없이 쏟아내고 있다”면서 “종교계까지 나서게 된 책임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있다”고 분명히 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현 정부 내내 자신과 조금만 다른 인식을 가진 이들을 ‘종북’딱지를 붙여 궁지로 몰아넣는 공포정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에 서지 않는 자들은 모두 자신의 조국을 의심받고 축출당해야 한다고 온 국민을 겁박하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에 대해 지난 수개월동안 국민이 납득할만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문제의 원인제공자이자 해결책임자인 대통령이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가톨릭 사제단까지 나서게 된 현 정국의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사제들이 나선 배경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나 “모든 종교인들의 양심과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독한 막말로 상처를 줄까만 궁리하고 있다”면서, “브레이크 없는 공격 수위만 높이며 국민을 압박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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