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여성 의원들은 26일 불륜과 공천비리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한국당 여성 의원과 여성가족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관계 의혹으로 국민의 불신을 사는 인사가 엄중하고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지키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면서 “국회의 위신을 생각해서라도 진정한 사과와 함께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6일 검찰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였던 박 비서실장의 불륜 의혹과 지방선거 공천 의혹을 폭로했던 민주당원 오영환 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면서 “박 비서실장은 경선에서 자진사퇴 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고소했지만 모두 무혐의를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입법부 수장을 보좌하고 때로는 국회의장을 대신하기도 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라며 “불륜 의혹이 회자되고 공천 관련 도덕성 의심을 받는 인사가 이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입법부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키고 나아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올바른 성 의식과 도덕적 삶으로 국회를 대변해도 모자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도덕성 논란이 계속 제기될 수밖에 없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박 비서실장은 즉각적인 사퇴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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