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20일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딸의 KT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해 “이쯤 되면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강원랜드와 김 전 원내대표의 딸 의혹도 포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당시 인사를 진행했던 KT스포츠단 사무국장이 김 전 원내대표의 딸 입사 과정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있음 밝혔고, 이런 일이 벌어진 시기 김 전 원내대표는 이석채 KT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온몸으로 막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초 강원랜드 부정채용이 불거지자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부랴부랴 퇴사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로 보기에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법원의 땅콩회항사건 피해자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의 대한항공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판결과 관련 “조현아 전 부사장이 달랑 1억 원의 공탁금으로 사죄와 반성을 퉁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법원은 이번 판결로 재벌에게 대들어봐야 상처만 남고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사회에 작은 균열 하나 낼 수 없다는 경고를 하고 싶었던 것이냐”며 “이러니 재벌이 자꾸만 위법행위도 서슴지 않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