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신임 원내대표로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나경원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 “복당파가 그동안 얼마나 당을 전횡했는가를 분명하고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나 원내대표 선출을 친박계의 결집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 뒤 “탈당파가 워낙 잘못했기 때문에 당을 지켰던 사람들의 볼멘소리가 많았다”면서 “그것이 나경원이라는 원내대표로 이번에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 선출이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복당파의 코어에 있던 사람들, 예를 들어 김성태 이런 분들이 앞장서서 당을 어떻게 해보겠다고 나오면 당원으로부터 이번보다 더 심한 배척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내대표 선거에) 김무성 동생, 김무성 정치적 아들이 원내대표와 정책의장으로 나온 선거이기 때문에 그분들은 이렇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는데 이게 아니구나 했을 것”이라며 “또 다른 전략을 만들어 이른바 당을 지켰던 사람들에게 구애하는 모습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하지 않겠느냐”면서 “전혀 다른 게임이 될 수 있지만, 결국은 실패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 말고 당원들 입장에서 보면 탈당파를 용서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우회상장을 한다든지 아니면 당원 입맛에 맞는 분을 앞장세우지 않겠냐”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그런 경우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친박계에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말씀하신 그분도 계신다”라면서도 정우택·김진태, 자천타천으로 심재철 의원도 있다. 나 원내대표를 옹립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이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만 아직 의견이 수렴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5일 비대위의 당무감사 결과 발표가 미칠 영향에 대해선 “그분들의 의견은 이제 더 이상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비대위가 그동안 탈당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그분들의 의견을 대변해오지 않았느냐”며 “그래서 지금은 누구를 어떻게 하고 몇 사람의 이름을 발표하는 일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빨리 어떻게 하든지 당을 전당대회로 넘기고 철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비대위의 인적 혁신 대상이 대부분 친박계가 될 것이라는 지적에 “그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눈 하나 깜빡할까요?”라고 반문하면서 “오히려 자기들 더 빨리 집에 가라고 야단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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