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개특위 논의’의 해법으로 제시한 것과 관련 원내교섭단체 3당이 큰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합의해야 단식을 풀 수 있다고 배수진을 쳤다.
손 대표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정개특위에 나와 있는 각 당의 간사들이 무슨 세 개의 안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다”며 “그 사람들이 어떻게 독자적으로 협상을 하나? 당의 지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와 지도부가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면서 “원내 5당 아니면 최소 원내교섭단체 3당이 확실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한다. 그 방향은 무엇이라는 지침을 확실하게 내려줘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 없이) 정개특위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디테일은 정개특위에서 하더라도 일정과 방향 등 큰 틀의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합의 해 줘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거대 양당이 예산안을 합의했으면 문제가 되는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선 임시국회를 12일부터 20일까지 한다는 정도의 이야기를 먼저 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도무지 양심이 없는 일을 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해찬 대표 자신도 야당으로 있을 때 예산안 갖고 얼마나 연계를 하고 투쟁했었냐”면서 “1월 1일 새벽에 국회 의결된 것만 여러 번”이라며 “한국당은 촛불혁명으로 망한 당인데 어떻게 촛불혁명 반대 당과 예산안을 가지고 야합을 할 수 있는가”라고 탄식했다.
더불어 한국당의 ‘도농복합형 선거구제’ 요구에 대해선 “마지막에 3당 합의문 가지고 온 것에는 도농복합형이 빠져있었다”며 “많은 한국당 의원들도 도농복합형 그건 모르는 이야기라고 하더라”라면서 “그러니까 꼭 그렇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합의해도 의원정수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저는 300석이 됐든 360이 됐든 의원 정수에 대해선 별 상관없다”며 “지역구 국회의원 250명을 200명으로 한 53석 줄이는 것이 국회 내부의 싸움을 일으키게 될 테니까 어렵지 않겠냐는 건데 결단을 하면 그건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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