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4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하면서 ‘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요구하자 “스스로 야당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유감스러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에서 “회동 요구는 정개특위를 통해 국회 내에서 해결해야 할 선거법 개정을 대통령에 대한 압박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예산안 처리 시한이 오는 6일로 3일 밖에 남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국회 내 절차인 정개특위로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3일 만에 선거법을 개정하자는 주장은 선거법 날치기 합의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선거법 개정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대한민국의 미래 정치지형을 결정하는 사안”이라면서 “국회의 충분한 논의와 국민 동의 절차를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국가적 중대 사안”이라며 회동 요구를 거부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일부 야당의 예산안 처리 연계 방침에 대해 “예산은 예산대로, 선거법은 선거법대로 처리하자는 것이 민심”이라며 “야3당이 예산안을 볼모로 잡으면서까지 선거법을 관철시킨다 하더라도 3일 만에 합의한 선거법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야3당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470조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기다리는 민심을 읽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예산안-선거법 연계 주장을 중단하고 예산안 정기국회 내 처리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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