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뉴스타파의 영수증 이중 제출 의혹 제기와 관련 “사실관계를 왜곡한 주장”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뉴스타파는 이날 정책자료 발간 및 홍보물 유인비, 정책자료 발송료 지출 영수증 등을 국회 사무처와 선관위에 이중으로 제출한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홍 원내대표가 1,936만 원으로 가장 금액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 측은 입장문을 통해 “뉴스타파가 제기한 중복수령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출 행위를 어느 통장에서 했는지에 대한 회계상의 문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회 사무처를 통해 지원받은 의정보고서 제작 및 발송을 위한 정책홍보물유인비를 홍 원내대표 명의가 아닌 ‘홍영표 후원회’ 명의의 통장에서 업체에 지출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 원내대표 측은 또 뉴스타파 취재 이후 영수증 이중제출로 받은 돈을 반납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지원경비 계좌가 선관위 보고 의무를 갖는 정치자금계좌에 비해 회계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해 해당 금액을 정치자금계좌로 이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지원경비계좌와 정치자금계좌 모두 의원실에서 관리하는 공금계좌이므로 이를 반납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며 “회계상의 문제점을 시정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금 계좌에서 관리하는 지원 경비를 ‘빼돌렸다’ ‘중복수령’ 등으로 표현한 것은 사실관계와 명백히 다르다”면서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표현과 주장이 이루어진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좋은예산센터, 세금도둑잡아라와 함께 서울 중구 성공회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수증 이중제출로 세금을 빼 쓴 국회의원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천 9백 36만 원으로 가장 금액이 높았으며, 민주당 기동민 의원 1천 6백 17만 원, 민주당 유동수 의원 1천 5백 51만 원 순이었다. 정당 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14명, 자유한국당 9명,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민중당이 1명씩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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