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21일 방송한 팩트TV <김성재·유민지의 언론유골> 11회는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국군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강기정 의원 폭행사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수사결과에 대한 언론보도를 분석·비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먹을 부르는 기사'로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도한 <조선일보>의 ‘대선 연장전 333일, 마침표를 찍자’, ‘대통령 국회 연설, 정치 정상화 계기 만들어 내야’, ‘경제 46번 언급한 대통령, "경제법안 꼭 통과를"’ 등을 골랐다.
이어 김성재 한국미래발전연구원 기획실장은 국군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사건과 관련해, <한겨레> “국정원이 사이버사령부에 심리전 지침 내렸다”, ‘군 조사팀 "사이버사 활동, 개인 일탈로 보기 어렵다"’를 '추천할 만한 기사'로 고른 뒤, <경향신문>의 ‘국정원 ‘선거 트윗글’ 120만여개 더 나왔다’도 함께 살펴봤다.
유민지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는 강기정 의원 폭행사건을 다룬 <동아일보> ‘국회의원 품위는 스스로 지켜야’, <중앙일보> ‘강기정 의원의 불량스러운 언행’, <한겨레> ‘강기정 의원 ‘폭행사건’의 진실’을 비교하며, 각기 다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춘 점을 지적했다.
또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수사결과에 대한 <동아일보> ‘NLL 대화록 논란, 노무현 측 사과하고 끝내자’, <조선일보> ‘노 前 대통령 사람들, 정직하게 告白할 때가 됐다’, <한겨레> ‘본말 뒤집은 ‘정치검사’들의 적반하장 대화록 수사‘, <경향신문> ’속속 드러나는 ‘회의록’ 수사의 논리적 모순‘ 기사를 비교했다.
진행자들은 <경향신문>의 ‘“그 방송이 그 방송, 종편 필요성 못 느껴”’, ‘“여론 왜곡, 해악” “사회 통합 저해”… 이념·정치 편향이 가장 문제’ 기사를 통해 종편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 실장은 ‘한주의 언론유골’로 “대화록 유출과 이후에 벌어진 새누리당 사초실종·폐기 논란 뒤에 거대한 음모가 있지 않은가 하는 강한 합리적 의심이 든다”는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대선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가 있었을 것이며, 여러 정황 상 강한 합리적 의심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유 활동가는 국군 사이버사령부 수사에 대해 “조직활동 여부를 지휘부 판단에 맡긴다는 건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으며, 이는 법을 정치적 잣대로 두겠다는 의미”라고 박주민 참여연대 변호사가 말했다면서, 법은 법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정치는 정치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