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답방 가능성을 언급하자 “북한이 정상회담을 공짜로 한 일이 없다”며 ‘귤상자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은) DJ 때도 그랬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랬다. 심지어 MB 때도 2억 달러를 요구하여 MB가 정상회담을 포기한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문 정권과 정상회담을 했을 때는 과연 외상으로 했을까요? 또 답방이라는 선물도 외상으로 할까요?”라며 “지난번 보낸 귤 상자에는 귤만 있었을까요?”라면서 ‘귤상자’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추진과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 대가가 지급됐을 거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체코를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며 “김평일이 대사로 있는 체코에 왜 갔을까요?”라고 지적했다.
또 “급유 목적으로 갔다는 데 그건 정반대로 간 비행노선이 아니냐?”면서 김 위원장의 삼촌인 김평남 체코주재 북한대사와 비밀리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조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나라 살림은 거덜 나고 있는데 무얼 못 줘서 안달인 문 정권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체코에서 대통령의 행사는 마치 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 연속극을 보는 것 같다”며 “체코 대통령은 A4 편지 한 장 남기고 이스라엘로 가버렸고, 체코 북한대사는 김정은의 삼촌인 김평일이라는데 만나서 비핵화 협상을 하고 오시는 것이 어떨지”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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