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20일 방송한 팩트TV <이쌍규의 종횡무진> 76회는 ‘유체이탈 화법의 국회시정연설 메시지’를 집중분석한 뒤, 시청자와의 전화인터뷰가 이어졌다.
진행자인 이쌍규 국민힐링방송 CHB 방송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최근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포함해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정치권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 도입이나 국정원 특위 설치 등을 적시하지 않은 채 ‘여러 문제들’로 뭉뚱그리고,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아준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으며, 국가기관 대선개입 처리에 대해선 “정부의 의지와 사법부의 판단을 믿고 기다려 달라”고 밝혀, 사실상 특검 불가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누리당도 “특검은 안된다”는 방침이라면서, 결국 박 대통령이 말한 ‘여야가 합의점을 찾아주면 받아들일 사안’은 국정원 특위 설치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대선개입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책임이 박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지난 대선의 당사자일뿐 아니라 그 이후 정부에서 진행된 은폐시도에 대해 실질적이고 총체적인 책임이 있는 박 대통령이 사태의 엄중함을 깨닫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책임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며, 모호한 발언으로 정치권을 혼란에 빠뜨리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박 대통령이 국정원, 국군 사이버사령부, 보훈처 등 국가기관의 총체적 대선개입 사건을 풀어야 하며, 정당성 문제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정국 해결의 책임을 정치권에 전가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구체적 메시지를 국민에게 던져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치가 제대로 안 되면 다른 것도 안 된다며, 정치가 근본임을 강조한 뒤, 정치·경제·민생은 구분할 수 없으며, 함께 굴러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식물정치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통령이 국정원 특위설치와 특검을 수용해야 하며, 추상적이고 책임을 전가하며 일방통행식으로 나가려는 불통의 메시지를 날리지 말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방송 2부에서는 팩트TV 후원자 및 시청자와의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주에 거주하는 30대 ‘재인이형님’은 “구체적인 메시지를 갖고 있는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고, 서울에 사는 50대 여성 ‘느티나무’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참여가 민주주의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강화도에 거주한다고 밝힌 40대 ‘크레용’은 “2012년 겨울의 뜨거운 열정 그대로, 한 사람 한 사람을 모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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