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대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항변에 “무임승차를 단속하기 위한 차표검사와 같은 것”이라며 “말도 되지 않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박 시장이 여전히 고용세습 국정조사가 정치적 공세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말로는 어떠한 경우도 채용비리를 용납 못 한다더니 정작 국정조사는 하지 말자는 앞뒤가 맞지 않는 어깃장은 그만 하길 바란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의 주장은 음주 운전은 용납하지 못하지만, 음주단속은 하지 말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고용세습 채용비리에 무슨 정략적 입장이 있을 수 있고, 어떻게 해서 정치적 공세를 위해 국정조사가 이루어졌다는 것인지, 박 시장이야말로 말도 되지 않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시장의 오늘 PK방문에 대해서도 “자기 정치 행보가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지난번에는 서민체험 하겠다고 뜬금없이 삼양동 옥탑방에 올라가 국민에게 보여주기 하고, 노조 집회에 나가서 ‘나는 문재인과 다르다’고 외치더니 오늘은 부산과 경남으로 가히 대선행보를 방불케 하는 거침없는 지방순회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서울시가 박 시장 8년 동안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경쟁력 위기가 몰려오는 것”이라면서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정치 발언에 갈피를 못 잡는 것 같다. 서울시장이면 서울시정에 매진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