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도쿄에서 집회를 열고 ‘독도 반환’과 시네마 현의 ‘다케시마의 날’을 정부 기념일로 격상해 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 주권에 대한 정면 도발”이라며 “독도 영유권 분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엄중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과 우익단체들은 지난 21일 도쿄 치요다구 헌정기념관에서 ‘독도문제 조기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시네마현이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는 것을 정부 기념일로 격상하고 총리가 참석하도록 하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들의 방약무인(傍若無人) 행태가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며 “일본의 반복적이고 상습적인 독도 영토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영토도발을 해도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면서 “일본은 더 이상의 무의미한 독도 영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독도는 그저 자그마한 돌섬이 아니라 과거 일본제국으로부터 가장 먼저 침탈 당했던 우리의 땅”이라면서 “일제식민지의 통한을 상징하는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과거 식민정령지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이자 대한민국을 다시금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베 정권을 포함한 일본 정치권이 걸핏하면 위안부, 강제징용, 독도 등의 한일문제를 꺼내 들어 반한감정을 자극하고 보수층을 결집시켜 자국 내 정치에 이용하려 하지만 이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어리석은 행태”라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에 한치의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일본이 해야 할 일은 과거 일본제국이 대한제국에 했던 것처럼 독도를 빼앗으려는 야욕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 자행했던 반인륜적 범죄들에 사죄하고 다시는 그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역사교육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