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9일 팩트TV가 방송한 <김태일의 정치리뷰> 52회는 ‘안철수 신당 창당되면 어떤 변화 생기나’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인 김태일 정치평론가는 안철수 의원이 24일에 신당 창당 입장 및 계획을 발표한다면서, 연내에는 창준위를 띄우고 구정 전에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빨리 '안철수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안철수 신당 지지 여론조사 결과에서 새누리당 33%, 안철수 신당 23%, 민주당 13%의 지지율이 나왔으며, 안철수 신당이 여야 양쪽에서 지지율을 10%씩 가져왔고, 무응답층은 1~2% 정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론조사결과를 전제로 가정한다면 여야구도는 그대로이지만, 민주당이 제3당으로 내려가고 안철수 신당이 야1당으로 올라선다고 밝혔다.
또한 안철수 신당에 안 의원 지지층과 비노 혹은 반노, 그리고 어느 곳도 지지하지 않는 층이 모이면, 민주당이 친노정당으로 고립될 것이라고 예측한 뒤, 이렇게 된다면 다음 대선에서 안 의원이 야권후보로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고 덧붙였다.
김 평론가는 안철수 신당의 면면을 짐작할 수 있는 ‘국민동행’ 구성원이 동교동계, 상도동계, 구 민주당 세력, 재야 일부라면서, 새정치를 하기 때문에 여론조사 지지율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합쳐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안철수 신당이 2014년 지방선거에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입지를 구축해 정당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독자 힘으로 초반 진입이 힘들 수 있으니 민주당과의 야권연대를 통해 지자체에 진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6년 총선을 대비해 야1당이 돼야 안철수 신당이 다음해 대선을 준비할 수 있다며, 안철수 신당의 총력목표는 2016년 총선이라고 주장했다.
김 평론가는 안철수 신당이 야1당이 되기 위해 의석을 가져온다면, 민주당 의원들이 탈당하거나 탈당을 유도해 신당으로 가고, 민주당에는 친노세력만 남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대를 통해 힘을 키우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이 짧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평론가는 야권이 2010년 대통합에 실패하면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보수세력에게 정권을 내준 일을 안철수 신당이 교훈삼아야 한다면서, 독자적으로 정치에 관심없는 이들을 많이 끌어오고, 새로운 사람들이 대거 참여한 뒤 야권의 지형을 넓혀 힘을 합치면 새누리당보다 더 큰 세력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 신당이 순기능을 할지, 실패의 전철을 밟을지는 전적으로 안 의원의 몫이라면서, 언론은 신당이 바로 갈 수 있도록 비판하고, 국민은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