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7일 국군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을 수사해온 군·검 합동수사단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외로 잠적한 핵심 피의자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신병이 확보될 때까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일당이 탄핵 국면에서 친위 쿠데타를 획책한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진실”이라고 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관계당국이 계엄령 문건의 핵심 피의자인 조현천 전 사령관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들은 박정희 유신 시절처럼 자신들을 반대하는 국민들을 모두 적으로 간주하고 군홧발로 짓누르려 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를 모의했던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조 전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미국 출국 후 아직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이며 “계엄령 문건 작성의 핵심 인문인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이나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이 합수단 조사에서 조 전 사령관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전 사령관의 잠수와 핵심 인물들의 책임 전가 등으로 미뤄봤을 때 이미 이들은 수사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한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마당에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조 전 사령관의 진술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는 현실이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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