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거취와 관련 “인공눈이라도 뿌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조속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정감사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7월 탁 행정관의 사표를 반려하면서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첫눈 왔는데 말씀하신 건 지키셔야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첫눈이 왔는데도 사퇴하지 않는 것은 임 비서실장의 말 바꾸기가 아니냐고 따져 물은 뒤 “항간에는 임 비서실장이 지구온난화로 눈이 별로 안 내리는 걸 노리게 아닌가 하는 얘기도 있다”고 꼬집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탁 행정관이 학교로 돌아갔으면 했는데 제가 붙들었다”며 “제가 계속 탁 행정관에게 계속 고생해달라고 말하는 입장이고 (현재도) 조금 더 있어 달라고 만류하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첫눈’ 발언은 “따로 약속을 드렸다기보다 탁 행정관에게 겨울까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탁 행정관 본인은 늘 조금 더 자유로운 사람을 살고 싶어하는 분이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7월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탁현민 행정관의 사의 표명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가을에 3차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라며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