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30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리니지M’의 사행성 논란과 관련 ‘확률형 게임은 아이템을 공정하게 나눠주기 위한 기술적 장치’라고 항변한 것에 대해 “올해 들은 말 중 가장 기가 막힌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봐도 리니지M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이른바 ‘득템’에 실패에 절규하는 영상들이 난무하며 관련 후기도 한둘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사용자들이 선망하는 아이템의 경우 뽑기 확률이 소수점 이하의 극악무도한 확률”이라면서 “이 정도의 희박한 확률은 사행성이라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임 시스템 자체가 돈을 많이 쏟아붓는 만큼 유리한 ‘Pay to Win’이 핵심인데도 게임제작사 대표가 국감에 나와 ‘공정한 시스템’ 운운하는 것에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이미 상당한 게임들이 ‘리니지M’과 같이 확률형 아이템을 통한 사행성 조장 때문에 숱하게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확률형 아이템이 사용자들 간에 이뤄지던 이른바 ‘현질’의 현금 소모 처를 게임제작사로 끌어와 사용자들에게 막대한 현금 투입을 강요하고 있다”며 “제작사들은 선택사항이라고 항변하지만 이러한 현금 소모가 없으면 게임 진행이 거의 불가능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더 이상 게임 업계의 자정작용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바다이야기와 같이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촉발되기 전에 정부와 국회는 사행성 확률 아이템에 대한 철저한 규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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