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22일 해직 공무원 136명이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와대까지 오체투지를 진행한 것과 관련 “지난 4월 정부가 당·정·청 협의에서 해직자 원직 복직을 약속했으나 진척된 상황이 전무하다”며 조속한 복직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체투지를 진행하는 136명은 이명박·박근혜 시절 헌법이 정한 노동3권 보장을 위해 투쟁하다 해고된 노동자들”이라면서 “그동안 정부는 수차례 복직을 약속한 바 있으나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3권을 보장하는 국제노동기구(ILO)협약 비준을 약속한 바 있다”며 “세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이 정작 노동권은 국제적 기준에 함량 미달로 ‘노동후진국’이란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더 이상 미룰 것이 아니라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오체투지를 하는 공무원 해고노동자들의 명예회복과 원직 복직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는 이날 오체투지에 대해 “해직 공무원은 노동기본권이 보장되지 않는 정치 환경에서 공무원노조를 불법단체로 폄훼하고 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희생자”라며 “문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해직자 원직복직’이라는 정책질의서를 통해 약속한 내용을 즉각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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