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여야가 합의를 한다면 특검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의 발언을 내놓은 점에 주목한다면서, 발언의 진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태도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이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포함해서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는다면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언한 것은 민주당의 특검과 국정원개혁 특위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야당의 요구에 대답을 내놓은 만큼 그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면서, 만약 대통령이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책임을 국회에 떠넘기는 것이라면, 앞으로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오늘 대통령이 설명한 정부의 예산안은 공약포기·민생포기·지방포기와 재정파탄 예산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면서, 예산안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공약파기에 대한 대국민사과가 먼저 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민과 중산층에게는 절망을, 슈퍼부자와 재벌들에겐,ㄴ 희망을 준 민심역행 시정연설 이었다고 혹평한 뒤, 정부가 내놓은 사상 최대 의 적자예산을 보면 최근 유럽과 일본을 뒤흔든 재정파탄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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