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이제 침묵할 수가 없다”고 밝히면서 정치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정준길 전 변호사가 한국당에 복귀했다가 다시 윤리위원회에 징계회부되자 ‘홍준표 대표가 이겼다’며 정치권에서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류 전 최고위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책임져야 할 홍 전 대표는 뒤로 숨어 낚시나 하며 MB 편들고, 백의종군해야 할 김무성 의원이 대선주자급이라고 하는 위인까지 나타났다”며 “이제 침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정사업본부가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기념우표를 발행한 것을 거론하며 “나는 박사 논문 쓰며 김정은과 김정일 등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어찌 제소할까 고민했는데 우표에 얼굴 박힌 걸 보니 한숨만 나온다”며 한국당의 내부 상황뿐만 아니라 남북 간 화해무드도 그의 복귀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류여해 독침 암살설까지 나도는데 어찌 두렵지 않겠냐”면서 “그러나 아무도 남지 않는 그 순간을 막아야 한다. 그것이 소명이라면…”이라며 “내 얼굴은 차돌처럼 단단히 그리고 당당히 걸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류 전 최고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기념우표 사진을 올린 뒤 “국가보안법이 폐지된 것도 아닌데 이게 가능한 일이냐”며 “법학자로서 자괴감을 느낀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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