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박한기 합동참모본부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민관 방북단의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 행사 참석을 위한 방북에 군용 수송기가 사용됐다는 조선일보 보도를 거론하며 문제 삼고 나섰지만, 박 후보자는 “앞으로도 국익과 적절성 여부를 고려해 조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게 10·4선언 11주년 기념 방북단의 성격을 ‘사실상 노무현 재단의 행사’로 규정한 뒤 “아무리 북한의 초청이라지만 통일부 당국자도 입장이 애매모호한데 군이 수송기를 제공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추궁했다.
이어 “앞으로 민간 영역에서 북측과 교류를 희망하고 방북을 희망하는 단체가 있다면 군이 수송기를 계속 제공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정치적 사안에 대해 합참의장 후보자로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다른 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UN 안보리 위반 사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군에서) 수송기를 제공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불가피성을 피력했다.
또한 민간영역의 방북에 군 수송기를 제공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국익 여부를 잘 고려하고 상황을 잘 판단해 적절성 여부를 확인하면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영변 핵시설 폐기-종전선언’ 빅딜 발언이 미국 등의 핵리스트 신고와 사찰이라는 핵폐기 과정과 다르다고 지적했으나 박 후보자는 “비핵화로 조속히 가자는 측면에서의 발언으로 생각한다”면서 “현재로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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