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정부 비공개 예산 자료 열람 및 무단 공개 논란과 관련 “여론은 이미 심재철 의원의 판정패”라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심 의원이) 처음에는 부당수당 얘기했다가 임용 전에 지급했던 적절한 수당이라는 것이 확인됐고, 이제는 사우나 비용이나 비싼 음식점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클린카드는 부적절한 사용이 금지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상반기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이 드루킹 의혹을 제기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았느냐?”며 “결국 특검이 빈손으로 끝나버렸는데 국정감사나 예산안 등 중요한 사안들을 처리해야 할 후반기에 국회가 또 청와대 업무추진비 공방으로 허송세월을 보내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 측이) 이렇게 찔끔찔끔 자꾸 뭔가를 흘리게 하면서 국회를 마비시키려고 하는 방향으로 가시는 것은 이제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며 “이 문제가 검찰 수사로 넘어가지 않았나?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것은 검찰에 맡겨두고 국회는 국회대로 일을 하는 과정으로 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안상수 의원의 ‘여적죄’ 발언에 대해서는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그렇게 끔찍한 표현으로 국회에서 얘기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웠고 좀 심각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북한과 만남이나 대화를 다 여적죄로 몰아간다면 결국 북한을 만나지도 말아야 하고 대화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냐”면서 “그러면 상대방과 어떤 논의도 하지 않은 채 그렇게 원했던 비핵화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자는 것인지 국민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힐난했다.
나아가 나경원 한국당 의원의 ‘국군의날 행사 축소’ 비판에는 “이것은 축소가 아니라 전환”이라고 반박한 뒤 “행사 과정에서 365일 희생과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지켜왔던 군인들에게 국군의 날은 그야말로 국군들을 위한 날로 이제 전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 아니냐? 군 통수권자와 군인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우리 군에 대 한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장면이 어디에 있겠는가”라며 “국군의 날 하루 동안 열심히 노력해 왔던 군인들을 위로하고 군인 스스로 즐기면서 안보태세를 더 강화해야겠다는 신념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되물었다.
#팩트TV 정기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