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조선일보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발언 이후 긍정적인 관련 분석기사를 쏟아내더니 정작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화해 무드가 조성되자 침묵하고 있다며 보수 언론의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조선일보가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통일대박론을 말씀하시자 ‘통일이 미래다’ 시리즈를 보도했다”면서 “그 시리즈가 너무 잘 만들어졌고 탁월하게 분석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일안보비가 21조 줄어들고, H벨트 조성 등등 기획기사를 잘 썻다”며 “그런데 왜 지금은 이런 보도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저도 어리둥절하다”며 “통일을 갈망했던 분들이 왜 한사코 평화는 반대하시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졌다.
송 의원은 야당의 집중포화가 쏟아지고 있는 정부의 판문점 선언 비용추계 내용과 관련해서도 “지금 판문점 선언 비용추계 동의안 제출한 것 중에 3천억 정도가 추가됐다. 그 비용은 철도·산림 분양인데 만들어놓으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통일되면 다 우리나라 것이 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 총리는 “그렇다”며 “공사도 우리나라 기업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익도 우리 기업들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우리는 모래가 부족한데 북한 해주 앞바다에 모래가 쌓여 준설을 해야 하는 입장이고 우리는 쌀 재고가 170만 톤, 5천억 가량이다. 쌀과 바꾸면 서로 윈윈이 될 것 같다”고 지적하자 이 총리는 “그렇지 않아도 쌀 생산량에 비해 소비가 너무 줄어 해마다 재고가 올라가는 것이 크나큰 문제”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