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0일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합의서 채택을 ‘일방적 무장해제’라고 폄하하자 “홍준표식 반대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에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남북간 군사적 충돌과 적대적 행위 전면 금지,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보장이라는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을 받아들고도 한국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 우려를 위한 우려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전쟁은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법’ 발언은 과거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민의 안보 불안을 부추기던 나쁜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철 지난 안보 장사에만 급급한 모습”이라면서 “흡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같다”고 힐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번 군사합의서는 일방적 무장해제’라고 비난한 것에는 “어떻게든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깎아내리려 혈안이 된 것 같다”면서 “어처구니없는 주장에 안쓰러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빨간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세상이 온통 빨갛게 보이는 법”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의 시대가 이미 열렸고, 우리 국민을 포함한 전 세계가 남북이 함께 일궈나가는 평화 행진에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며 “이제 한국당도 색안경을 내려놓고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길 충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이 남북과 전쟁 위험 해소와 경제 협력을 넘어 한반도 공동번영과 항구적 평화정착의 시대를 공고히 열어갈 수 있도록 한국당도 국회에서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를 비롯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