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실시 결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자진사퇴 할 것을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후보자가 업무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은 엄연한 세금절취에 해당한다면서, 관행이나 부주의 같은 핑계로 결코 넘어갈 수 없는 과오이자 범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자는 사적유용이 있다면 사퇴하겠다고 국민 앞에서 스스로 한 약속에 따라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도 14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문 후보자의 업무용카드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결단을 내리고 문 후보자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법인카드로 매년 아내와 아들 생일을 물론 가사문제로 휴가를 내고서도 법인카드를 사용한 의혹이 있으며, KDI(한국개발연구원) 근무시절인 2010년 5월 울릉도에 출장을 다녀오겠다고 29만7천원의 출장비를 수령하고도 실제로는 출장을 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은 문 후보자를 탈락시키지 않을 경우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 채택과 연계해 모두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14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의 결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바 있다.
그러나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은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두둔 하는 등 청와대는 국회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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