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문재인 대통령이 11일 “3차 남북정상회담을 국회 회담의 단초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아달라”며 5당 정당 대표들에게 불참 의사를 거두고 동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한 번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의 초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남북 간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동선언이 아니라 내실 있게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미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적대 관계 해소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며 “그래야만 남북 경제 협력과 한반도 신경제 지도의 추진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보수야당이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비판하며 동행을 거부한 것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기본적으로 북미 간의 협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북미 간의 소통이 원활해질 때까지는 우리가 중재하고 촉진하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도 저에게 그러한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제 북한이 보유 중인 핵을 폐기하는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려면 북미 양 정상 간의 통 큰 구상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양국은 70년의 적대관계에서 비롯된 깊은 불신을 거두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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